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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e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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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 Corporation, Front-End Engineer(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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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Article

Date Released:
Wednesday, October 31 2012 5:25 PM

전문건설회관 4층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신청도 하지 않고 무단 도강을 다녔던 2011년 H3. 그때의 신선한 충격을 다시한번 느껴보고자 수많은 역경을 딛고 신청할 수 있었던 H3에 대한 짧은 후기를 남기기고자 한다.

좌절을 맛본 참가 신청

첫 시작을 키노트로 하려고 했지만 역시 나의 가장 첫경험은 참가신청시 받았던 멘탈붕괴 가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다. 3년째 내 곁을 지켜주고 있는 연아의 햅틱이 이처럼 원망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스마트폰과 테블릿 디바이스가 없던 나에게 참가신청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뻔 했다. 조금 과장해서 눈물이 흐를뻔… 우여곡절 끝에 신청 할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이와 같은 방법을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키노트

올해 H3의 시작을 알리는 키노트. 마치 Google I/O 에서 Google Glasses 를 소개 했을때의 느낌이였다고 하고 싶다. 키노트 연설자로 올라온 KTH의 부사장님은 지극히도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Baas.io 한가지에 대해 설명 하였다.

보통 개발사 컨퍼런스에서 키노트에서는 개발자가 나아갈 미래 혹은 극히 인문학적인 내용이 담긴 다소 철학적인 내용을 다루는게 대부분이 이였고 뭔가 약을 팔고 싶은 내용은 세션에 배치하는게 대부분이였기에 다소 충격적이였다. 정말 의도적으로 구성된 시간표라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통의 컨퍼런스는 세션내용에서 약을 판다. 그런 이유로 보통의 약팔이 세션의 경우 참가자의 반감을 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건 전혀 틀리다. 키노트에서 약을 파는데 포장지만 보여줬다. 살작 간만 보여줬다. 그리고 첫번째 세션이 이 Baas.io SDK.

이미 키노트에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는 청중을 자발적으로, 전혀 반감이 안들게 약팔이 세션으로 유도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충격적이면서도 좋은 생각이 였고 개인적으로는 극히 마음에 드는 시간이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Baas.io의 소개의 장이란 것을 솔직하게 밝히고 시작하는 느낌이랄가??

모두의 도구로 프로토타이핑을 시작하라

솔직한 후기를 남기자면 제목에 속은 것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 이해를 잘 못했던 것인지 약간 의문이 되는 세션이였다.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션으로 판단했던 나로서는 다소 엉뚱한 내용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인 느낌은 EverNoteFireworks를 연계해서 사용하는 방법 과 Fireworks 라는 녀석을 활용하는 강좌 같은 느낌이였다고 할가??

물론 깔끔한 PPT와 진행은 아쉬운 부분이 없었지만 컨텐츠부분에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다지 와 닿지 않닸다.

우리가 모르는 Node.js로 할 수 있는 몇가지.

세션내내 "오~~" 라는 함성과 박수를 치게 만들었던 H3 2012 의 최고의 세션중 하나였다.

python -m SimpleHTTPServer 명령어에서 착안 해서 만들었다는 locally, Octopress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정적페이지 기반 블로그 엔진 하루프레스(Haroopress), 아두이노와 node.js 조합으로 웹을 통해 만들어낸 홈메이드 시스템.

정말이지 탄성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개발자로서 나는 뭐하고 있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되기도 하고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에 부러움도 느낄수 있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개하려는 내용의 갯수를 줄이고 좀더 깊이있게 다루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얘기하려고 하다보니 단순히 소개 수준으로 받아 들일 수 있고 그것이 어떤 이에겐 약팔이로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차피 open source로 공개한 프로젝트라면 과감히 약을 팔면서 , 프로젝트를 하면서 격었던 경험이나 개발 노하우등을 좀더 심도 있게 나누었다면 아마 기립 박수를 받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라이브 코딩은 아니였지만 먼가 액션이 들어가는 세션이 였다면 핸드프리 마이크를 사용했으면 하는 아쉬움?

하지만 발표 내용이나 발표자료 면에서는 H3를 넘어서 올 한해 돌아다녔던 모든 컨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맘에 드는 세션중 하나.

하이브리드앱 제작 사례 공유 - 푸딩얼굴인식 3.0

몇일 전까지 하이브리드 웹 게임을 만들던 터라 굉장히 관심이 가는 세션중 하나 였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세션중 하나이다.

하이브리드 앱 제작 사례라고 하기엔 너무 웹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하이브리드 앱 개발을 하면서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것이 네이티브개발자가 없다면 그리고 네이티브와 웹을 어떻게 적절하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과연 KTH는 어떤 노하우를 들려줄가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갔던 터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Daum의 DevOn 에서 하이브리드 앱을 제작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던 내용에 비해 나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예를 들어 타겟이 웹개발자들을 위한 하이브리드 앱 개발 경험 공유 세션이라면 왜 초기 다룬로드 리소스 크기에 자유롭지 못한지, 리소그 관리를 위해 어떤 방법을 취했는지 혹은 어떤 기준으로 초기 탑재 리소스를 선택했는지 등의 공유가 이루어 졌다면 훨씬 좋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Three.js로 시작하는 WebGL

H3 2012에서 가장 깔끔하고 훌륭했던 세션을 뽑으라면 두말없이 이 세션을 뽑을 것이다. 이 세션을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는 건 거의 도둑질에 가깝웠다고 말하고 싶다.

게임 회사를 다니며 바로 옆에서 3D 모델러와 에니메이터분들을 보면서 일해왔기 때문에 웹을 통해 보여주는 화면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후에 알게 된거지만 발표자료가 모두 웹 페이지 였다는 것 조차 충격적이였다.

뭐라고 할가 WebGL을 전혀 모르는 혹은 웹기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와서 들어도 발표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세션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직관적으로 와닿고 알아갈수 있었던거 같았다.

행복한 개발을 위한 테스트케이스

이 세션은 정확하게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세션을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나는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전혀 알지도 못한다.

물론 테스트케이스에 대한 것이 Java 개발자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닌것은 알지만 KTH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을가?? 라는 궁금증에 참여한 세션치고는 약간 기조연설을 듣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발표시간조절에 실패 해서 다음세션을 받기전까지 4분여 정도의 여유시간뿐이 였다는것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오후 세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발표자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Open API 와 Ruby on Rails 에 대한 이야기

Deview 2012에서 루비는 페셔니스타 세션을 듣고 나서인지 Java를 대체해서 RoR 을 사용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내용이 Open API 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이니 Open API의 활용성과 신뢰성에 대한 판단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만한 세션이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발표자료 때문에 발표자가 당황했던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수 없기에 리허설과정중에 발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확인 절차가 좀더 이루워 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갈무리

올해 H3를 다녀오고 나서 느낀것은 역시 H3 2011의 완성도에 대한 그리움이였다. 작년 H3는 확실한 주제가 있는거 같았다. 내가 생각한 작년 H3의 주제는 Front-end 였다.하지만 올해는 Baas.io에 초점을 돌렸지만 세션 구성에서는 특별한 큰 주제를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트렉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놋북을 충전할만한 곳을 마땅히 찾지 못해 마지막세션이 끝났을때 내 맥북의 베터리는 12%밖에 남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건 약간 아쉬웠다. 행사장의 특성상 충전을 하기가 용의치 않다면 멀티탭등으 지원해서 어느정도의 편의는 신경써주면 됐지 않나 싶다.

그리고 경품추첨을 폐회사 보다 일찍 해버린건 정말 크나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말도 많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았던 경품추첨 ㅋ 분명 의도된 것이 아닌것을 알기에 한편으로는 정말 안타까웠다.

아참 이번 H3에서 받아온 선물 대체적으로 모두모두 마음에 들었다. Baas.io, H3 스티커는 이미 내 맥북에 장착되었다. 하지만 …나를 눈물 짓게 한 XL 티셔츠 들은 내 몸에 단 1mm의 공백도 없이 장착되는 바람에 여친님에게로 전달되었다.

어찌되었건 H3 2012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 흥미롭고 산뜻했던 키노트
  • 세션 제목과 내용의 이질감이 느껴졌던 아쉬움들
  • 경험담 공유라고 하기엔 다소 아쉬웠던 내용.
  • 돈을 주고 들어도 전혀 아깝지 않았던 몇몇 세션들
  • 꽁자 컨퍼런스라는게 미안한 많은 선물들
  • 개발자가 행복한 회사, 이직 컨퍼런스였던 작년에 비해 약했던 이펙트

전편만한 후속작이 없다지만 올해도 그러했고 내년에도 마찬가지겠지만 H3는 항상 왠지 기대가 되고 기다려지는 컨퍼런스임에는 틀림없고 내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찾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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